학교 다닐적에 또래 남자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심하게 당했고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선생님 한테 공부 못 한다고 많이 두들겨 맞았습니다.학교 다닐 때도 이유없이 몸이 많이 아팠고 고등학교 졸업 하자마자 아프던 몸이 더 아파져서 대학교는 진학을 하지 않기로 하고 집에서 쉬게 되었습니다.겨우 겨우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후 조그마한 돈 벌면서 살고 있고 이런 제 삶이 너무 괴로워서 한 때는 바다에 뛰어 내려 삶을 그만두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매번 시도를 할 때마다 매번 파도에 떠밀려 내려와서 백사장에 누워있는 제 자신을 보면 신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매번 실패를 하게 만드는 걸 보면 어디엔가는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 흔한 연애조차 해본 적 없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도 이상한 사람으로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.삶이 너무 괴로워서 무속인에게 찾아가 점이라도 보고 싶은데 괜찮은 방법 일까요? 1993년 6월 10일 22시 31분 출생 남자인데 길게 살면 안 되는 제가 억지로 삶을 살고 있는 걸까요? 아무리 죽어보려고 노력해도 매번 살게 만드는 신이 너무 밉고 괴롭습니다.

  • 학교에서의 폭력과 선생님의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어요. 그건 작성자 분의 잘못이 아닙니다.

  • 사회복무요원으로 어떻게든 책임을 다하고 작은 돈을 벌며 버텨낸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.

그 누구도 쉽다고 말할 수 없는 삶을 작성자 분께서는 살아오셨어요.

지금도 살아있다는 것,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 자체가 정말 소중하고 귀한 일이에요

무속인을 찾아가 점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하고 싶으시면 꼭 하세요

인생의 주인공은 작성자 분 본인이십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며 사세요

삶이 너무 아프고 막막할 때 어딘가 정해진 길이나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. 그게 종교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무속이 될 수도 있는 거에요

그 길이 작성자 분께 숨을 돌릴 틈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거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

파도에 밀려 다시 백사장에 누워 있는 자신을 볼 때 느끼는 복잡한 감정.. 작성자 분의 마음을 감히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이 괴롭겠지요...

아직 작성자 분께서 살아있으시다는 건 분명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이기에 그런 것일 겁니다.

그게 지금은 안 보이고 아직 만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.

  • 아직 연애를 못 해봤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.

작성자 분께서 이 글을 작성하신 것도 어쩌면 작성자 분은 살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신 거겠지요

작성자 분께서 살아오신 삶을 일기 형식이어도 좋고 그냥 쏟아내는 글이어도 좋으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뇌가감정쓰레기를 비워내기 시작할 거에요 그래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겁니다

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되길 바랄게요